2026.06.04 Daily Logistics News (100년 후의 깨달음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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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본의 국민시인 다니카와 슌타로는 쉽고 간결한 언어로 실존적 울림을 주는 시인으로써,
NHK 위성방송을 통해 100년 인터뷰를 진행했었다고 한다.
100년 뒤 나도 없고, 너도 없고, 아무도 없을 때 비로소 ‘무상’이라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까?
3개월 이상 지속되고 있는 전쟁은 100년 후에 어떻게 기억이 될 것인가?
100년 뒤 우리가 아무것도 아닌 존재란 것을 깨달을 때 산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하면서 아래와 같은 시를 남겼다.
살아 있다는 것
지금 살아 있다는 것
그것은 목이 마르다는 것
나뭇잎 사이로 쏟아지는 햇빛이 눈부시다는 것
문득 어떤 멜로디가 떠오르는 것
재채기를 하는 것
너와 손을 잡는 것
살아 있다는 것
지금 살아 있다는 것
그것은 미니스커트
그것은 플라네타륨
그것은 요한 슈트라우스
그것은 피카소
그것은 알프스
모든 아름다움과 마주하는 것
그리고
숨겨진 악을 조심스럽게 거부하는 것
살아 있다는 것
지금 살아 있다는 것
울 수 있다는 것
웃을 수 있다는 것
화낼 수 있다는 것
자유라는 것
살아 있다는 것
지금 살아 있다는 것
지금 멀리서 개가 짖는다는 것
지금 지구가 돌고 있다는 것
지금 어디선가 갓 태어난 아기가 울음을 터뜨린다는 것
지금 어디선가 병사가 상처 입는다는 것
지금 그네가 흔들리고 있다는 것
지금, 순간순간이 지나가고 있다는 것
살아 있다는 것
지금 살아 있다는 것
새는 날갯짓한다는 것
바다는 넘실댄다는 것
달팽이는 기어간다는 것
사람은 사랑한다는 것
네 손의 온기
생명이라는 것